강원 주택매매가격 소폭 상승…강릉은 '깡통전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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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최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본부는 앞으로 도내 주택가격은 당분간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상승 폭은 주택공급 증가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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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최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간한 'BOK 강원경제 메모'에 따르면 1∼5월 중 주택가격은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보다 0.37% 올랐다.
하지만, 주택매매가격 상승기를 이끈 강릉지역 하락세가 지속돼 지역별로는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강원본부는 앞으로 도내 주택가격은 당분간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상승 폭은 주택공급 증가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도내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평균(1만1천600가구)보다 약 5% 많은 1만2천200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는 강릉지역이 3천605가구로 가장 많고, 춘천 2천584가구, 원주 2천457가구 순이다.
특히 강릉의 경우 최근 매매와 상승이 컸던 전셋값이 하락 중인 데다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역전세나 소위 '깡통전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최근 서울 강남의 집값 상승은 원주 등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시차를 두고 파급돼 가격을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수도권 쏠림으로 외지인 매수세 부재와 4분기 집중된 다량의 주택공급으로 가격 상승 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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