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4법 야 단독으로 과방위 통과…여야, 의사 집단휴진 따로따로 대응
[앵커]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야당은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에서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18일) 오전 여당의 불참 속에서 야당 단독으로 방송3법과 방통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공영방송 지배 구조의 개선을 골자로 한 방송법 등 3개 개정안과,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4명으로 늘리는 방통위법 개정안인데요.
야당은 법안심사소위원회 단계를 생략하고 전체회의에 올려 곧바로 의결했습니다.
상임위 구성과 관련한 여야 협의가 지연되는 이상 야당 주도의 법안들이 조만간 줄줄이 통과될 거로 보입니다.
여야는 오늘도 나란히 상임위 구성 파행 책임의 화살을 상대방으로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상임위 배정 등이 무효라며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덧붙였는데요.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1인 지배정당이 되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름에 민주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더불어이재명당이나 더불어명심당으로 간판을 갈아치우기 바랍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놓고 "계속 다툼을 벌이고 상임위 구성을 지연하고자 하는 거"라고 비판하면서, 원 구성의 책임을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대한 시간을 끌어 해병대원 특검법도 막고, 김건희 특검법도 막겠다는 속셈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불법, 무노동 타령을 할 리가 있겠습니까?… 빨리 짝퉁 상임위 해산하고, 정식 상임위로 들어오십시오."
[앵커]
집단 휴진 사태에 정치권도 대응하고 있는데요.
여당은 병원을 찾았고, 야당은 환자단체를 면담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색 국면을 반영하듯 여야는 이번 집단휴진 사태에 따로따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서울 보라매병원을 찾았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공공병원인 이 병원의 경우 "의료 서비스가 정상 진행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현장 간담회를 통해 의료진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점을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개혁특위나 의료 현장의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불참한 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비공개로 환자단체 면담을 했는데요.
민주당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서울대병원 현장 방문에 이어 환자분들 말씀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와주십사 부탁드렸다"고 취지를 말했습니다.
동시에 민주당 복지위 위원들은 내일(19일) 예정된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현안질의 전체회의를 열기로 하고 국민의힘에 전체회의 참석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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