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연중 최저치 근접…“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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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연 3.50%)가 높은 수준을 지속 중인데도 6월 들어 국채금리가 연일 무섭게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그동안 채권시장 전반에 퍼져 있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크레디트(채권) 위험'이 무색할 정도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시중금리(은행권 대출금리에 연동되는 코픽스)는 오히려 오르고, 회사채 금리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국채금리와 회사채금리 사이의 시장금리 신용스프레드는 커지는 현상이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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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연 3.50%)가 높은 수준을 지속 중인데도 6월 들어 국채금리가 연일 무섭게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그동안 채권시장 전반에 퍼져 있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크레디트(채권) 위험’이 무색할 정도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시중금리(은행권 대출금리에 연동되는 코픽스)는 오히려 오르고, 회사채 금리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국채금리와 회사채금리 사이의 시장금리 신용스프레드는 커지는 현상이 관찰된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21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2bp(1bp=0.01%포인트) 미미하게 오른 거의 보합세였다. 지난 5월31일(3.452%)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중에서 이날과 지난 10일(3.353%)를 제외하고 10거래일 동안 계속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 폭은 23.8bp에 이른다.
올해 들어 18일까지 국고채 3년물 추이를 보면 최저치는 3.191%(1월15일), 최고치는 3.552%(4월29일)다. 지난해 1월 이후로 확장하면 최저치는 3.110%(지난해 2월3일), 최고치는 4.108%(지난해 10월4일)이다. 8개월 전의 최고치 대비 100bp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국채금리 하락 양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의 피벗(금리 인하로 전환)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미 국채 가격 강세(금리 하락) 흐름에 우리 국채금리도 빠르게 뒤따라가는 중이다.
이런 국채금리 하락 추세는 시중금리(은행 대출금리) 흐름과 딴판이고 시장금리(회사채 금리) 동향에 견줘봐도 하락 폭이 크고 속도도 가파르다. 17일 5월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신규취급액 기준 3.56%로 전월대비 0.25%포인트 오히려 상승했다. 무위험 국채 3년물과 회사채(AA-, 무보증 3년)의 금리 차이인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5월31일 0.419%포인트였는데 이달 들어 국채 금리 하락 기세에 날마다 격차가 벌어져 이날은 0.452%에 달했다. 신영증권은 “현재 국고채 금리는 연내 한 차례(25bp) 금리 인하를 이미 온전히 반영하고 있다”며 “두 차례(50bp) 금리인하 기대감이 퍼지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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