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6호기, 사용후핵연료 냉각 설비 멈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AFPBBNews=뉴스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6호기 건물 내 정전이 발생하면서 냉각 장치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18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3분쯤 6호기 건물이 정전되면서 사용후 핵연료에 냉각수를 보내는 펌프가 멈췄다. 6호기에는 사용후 연료가 약 1400개, 신연료가 200여개 보관돼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정전이 발생한 뒤 2분쯤 뒤 화재경보기가 작동했고, 작업자들은 건물 지하 1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도 출동했으나 화재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도쿄 전력 측은 "연료가 충분히 냉각된 상태였기 때문에 안전상 큰 문제는 없다"며 "방사능 누설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냉각 장치가 멈추기 전의 수온은 약 22도였고, 수온의 상승 속도는 시간당 0.1~0.2도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도쿄 전력은 "안전 확인을 마치면 비상용 전원으로 펌프를 재가동 시켜 냉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