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 10년, HD현대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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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울산지역 23개 제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과학대 농성 투쟁이 10년이 됐다"며 "울산공업학원과 HD 현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014년 시급 790원 인상이라는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시작된 파업 투쟁이 올해 10년째를 맞이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울산과학대는 노조와 지방자치단체, 정치계의 중재 노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단해고와 농성장 강제 철거, 가압류 등 탄압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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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울산지역 23개 제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과학대 농성 투쟁이 10년이 됐다"며 "울산공업학원과 HD 현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014년 시급 790원 인상이라는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시작된 파업 투쟁이 올해 10년째를 맞이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울산과학대는 노조와 지방자치단체, 정치계의 중재 노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단해고와 농성장 강제 철거, 가압류 등 탄압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지난 4월 울산과학대는 글로컬 대학 30에 예비 지정됐지만, 마냥 환영할 수는 없다"며 "노동의 권리를 부정하고 실질적인 고용주이면서 모든 책임을 용역회사에 떠넘기는 태도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컬 대학 선정의 주요한 기준 중 하나가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이라며 "청소노동자 투쟁의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에 이제는 울산과학대가 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과학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의 실질적인 의사 결정권은 HD 현대가 갖고 있다"며 "HD 현대의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은 임금 인상과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2014년 6월 16일부터 10년째 천막 농성 중이다.
학교 측은 과거 농성자들에게 고용 승계 의사를 물었으나 이들이 원하지 않았다며 이미 법적 관계가 종료됐다는 입장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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