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프랑스대표팀 복귀' 캉테, 음바페 제치고 MVP 선정

최이재 2024. 6. 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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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은골로 캉테(33·알 이티하드)가 전성기 때와 다름없는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캉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더 강해질 거다"라며 "다시 프랑스 대표팀으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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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 오스트리아에 1-0 승리 지켜
기회 창출 2회 등 공격에도 관여
프랑스의 은골로 캉테(오른쪽)가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년 만에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은골로 캉테(33·알 이티하드)가 전성기 때와 다름없는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캉테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캉테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프랑스의 부진 속에 캉테의 활약만이 빛을 발했다.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에 볼 점유율에서 밀리더니, 상대의 자책골을 제외하고는 단 한 개의 득점도 만들지 못했다. 심지어 킬리안 음바페가 경기 도중 코뼈 골절상을 입으며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공격과 수비를 오가던 수비형 미드필더 캉테는 오스트리아가 동점골을 노리던 후반 40분 골문 앞까지 질주하는 파트리커 비머를 막아서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또한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도 꾸준히 관여했다.

UEFA는 예상을 깨고 캉테를 MVP로 선정했다. 오스트리아의 자책골을 유도한 음바페가 그 주인공이 아니었다. UEFA 사무국은 "캉테는 훌륭한 태클을 보여주며 수많은 패스를 차단했다. 중원에서 여러 차례 상대를 위협하는 전진 패스를 선보였고, 최후방 수비수로도 활약했다"고 치켜세웠다. 대표팀 후배 쥘 쿤데(FC바르셀로나)도 "그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전성기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이 전혀 없었고 여전히 괴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은골로 캉테(왼쪽)가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캉테는 2년간의 대표팀 공백 이후 '깜짝' 등장했다. 유로 2016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유로 2020에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뒤에는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얻어 유로 2024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대표팀에 선발된 이후에는 우려도 있었다. 30대인 캉테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첫 공식 경기 만에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맹활약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캉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더 강해질 거다"라며 "다시 프랑스 대표팀으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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