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황보라 의료 파업으로 무통주사 못 맞아? 명백한 허위 사실" [공식입장]

이예주 기자 2024. 6. 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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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황보라가 제왕절개 분만 과정에서 의료 파업으로 인해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측이 반박했다.

18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최근 배우 황보라 씨가 유튜브에서 제왕절개 후기로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못했다'는 주장을 하고, 다수의 언론이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황 씨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 의사파업은 없었기 때문에 의사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수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분만으로 경황이 없는 환자는 상황을 잘 몰랐거나 혼란스러워 사실과 다른 말을 할 수 있지만, 언론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보도했어야 한다"고 짚었다.

의협은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며 "잘못된 사실을 게시한 황 씨 측도 해당 게시물을 정정 또는 삭제 조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황보라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웤톸'을 통해 제왕절개 수술 후기를 전하며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에게는 페인버스트를 주지 않았다. 알아보니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고 하더라. 나는 통증을 다 견디고 있었다.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한편 황보라는 2022년 11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결혼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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