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의 부활은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ST 영입 서두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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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여름 이적시장 '우선순위'는 스트라이커 영입이 아니다.
그의 활약을 두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하베르츠가 아스널에서 완벽하게 적응했는지의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그러나 아스널이 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사라졌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최전방에 배치시키는 것은 하베르츠에게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움직임은 매우 영리하다. 하베르츠는 구단 내에서 많은 팬들을 얻은 것 같다. 코칭스태프들은 그가 지역을 커버하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하베르츠가 내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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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아스널의 여름 이적시장 ‘우선순위’는 스트라이커 영입이 아니다. 카이 하베르츠가 완벽하게 부활했기 때문이다.
첼시에서의 하베르츠는 최악 그 자체였다. 무려 8,000만 유로(약 1,141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큰 기대를 모으며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으나 부진에서 허덕였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쫓기듯이 아스널로 향했다.
아스널 팬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 영입이었다. 시즌 초부터 하베르츠가 부진을 이어가자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축구 전문가이자 전 크리스탈 팰리스의 구단주 사이먼 조던은 그를 향해 “첼시가 아스널이 하베르츠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난 후 뒷니를 드러내며 웃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그를 강도 높게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를 기점으로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최전방에 위치시키며 ‘펄스 나인’ 역할을 맡겼고 이에 부응하듯 하베르츠 역시 뛰어난 경기 영향력으로 자신을 향한 평가를 뒤집기 시작했다. 그의 활약을 두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하베르츠가 아스널에서 완벽하게 적응했는지의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그러나 아스널이 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사라졌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최전방에 배치시키는 것은 하베르츠에게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움직임은 매우 영리하다. 하베르츠는 구단 내에서 많은 팬들을 얻은 것 같다. 코칭스태프들은 그가 지역을 커버하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하베르츠가 내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전했다.
레버쿠젠 시절을 끝으로 사라졌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베르츠는 2월 말부터 시즌 종료까지 무려 9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 경쟁에 일조했다. 비록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실패했으나 잉글랜드 무대 입성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하베르츠였다.
이와 동시에 독일 대표팀에서도 ‘전문 스트라이커’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밀어내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스코틀랜드와의 개막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1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아르테타 감독 지도하에 완벽하게 부활한 하베르츠. 공격수 영입이 필수적이었던 아스널의 고민도 덜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올 시즌 하베르츠의 활약 이후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떤 기회가 생길 것인지 지켜볼 것이지만 스트라이커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는 않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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