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리콜’ 덴마크에 반박 의견서 낸다

조유빈 기자 2024. 6. 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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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덴마크 정부의  '불닭볶음면' 리콜 조치에 대해 반박 의견을 내기로 했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핵불닭볶음면 3×Spicy, 핵불닭볶음면 2×Spicy, 불닭볶음탕면 등 불닭볶음면 제품 3종을 리콜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측정 결과를 반영해 덴마크 측에 반박 의견서를 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리콜한 제품 3종에 대해,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정확한 캡사이신의 함량을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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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사이신 함량 측정 비합리적…면 포함해 계산”
공인기관과 캡사이신 함량 측정 중…수치 반영해 의견 제출 예정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덴마크에서 리콜한 불닭 제품 시리즈 ⓒ덴마크 수의식품청 발표문 캡처

삼양식품이 덴마크 정부의  '불닭볶음면' 리콜 조치에 대해 반박 의견을 내기로 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의 캡사이신 함량 측정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덴마크 정부가 불닭볶음면 시리즈 중 일부 제품이 지나치게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핵불닭볶음면 3×Spicy, 핵불닭볶음면 2×Spicy, 불닭볶음탕면 등 불닭볶음면 제품 3종을 리콜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측정 결과를 반영해 덴마크 측에 반박 의견서를 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해당 제품에 든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품을 갖고 있다면 폐기하거나, 제품을 구입한 가게에 반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극도로 매운 음식이 어린이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삼양식품이 해당 제품을 세계 각국에 출시하면서 이 같은 이유로 리콜 조치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삼양식품은 현지 관련 규정을 면밀히 파악해 리콜 조치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의 캡사이신 함량 측정 방식을 지적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리콜 처분을 내리면서, 제품 전체 중량인 140g을 기준으로 삼아 캡사이신 함량을 113㎎으로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제품 전체 중량이 아닌 액상 수프 중량을 기준으로 캡사이신 함량을 계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삼양식품 측은 "면에는 캡사이신이 없으니 계산에서 제외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액상스프 중량은 31g으로, 캡사이신 함량은 25㎎ 정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리콜한 제품 3종에 대해,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정확한 캡사이신의 함량을 측정하고 있다. 측정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 덴마크 수의식품청에 공식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덴마크 수의식품청과 적극 소통하며 리콜 조치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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