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게 묻는다, 당대표 되면 대선 출마 않고 임기 채울 건가”…윤상현, 공개 질문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6.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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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상현 의원이 한 전 위원장에게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고 임기를 채울 생각인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윤 의원의 질문은 대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임기 2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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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윤상현의 보수혁신 대장정, 진보의 성지 호남이 보는 보수’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달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상현 의원이 한 전 위원장에게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고 임기를 채울 생각인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윤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총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온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나오기 전에 확실하게 해둘 것이 있다”며 이같이 물었다.

그는 “우리 당은 대선 1년 6개월 전부터 당권·대권 분리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에 뽑는 당 대표 임기는 2026년 지방선거 직후까지”라며 “대선 1년 6개월 남은 시점에 당 대표 그만둘 생각이냐”고 질문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는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내달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가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 전까지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경우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는 다시 새 대표를 뽑거나 비대위 체재, 또는 대표 대행 체재 등으로 진행해야 한다.

윤 의원의 질문은 대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임기 2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5선 중진으로서 역시 대표 출마가 점쳐지는 윤 의원이 잠재적 경쟁자인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윤 의원은 “적어도 이 질문에는 정정당당하게 밝히고 출마하셔야 한다”며 “그게 한동훈답다”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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