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반도체·가전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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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요 경영진, 해외법인장 등과 함께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하반기 전략을 도출하는 '글로벌 전략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이날부터 사흘간 수원사업장 등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도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판매전략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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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요 경영진, 해외법인장 등과 함께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하반기 전략을 도출하는 '글로벌 전략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이날부터 사흘간 수원사업장 등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19일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20일 전사 등의 순서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갤럭시 Z 폴드·플립6'와 첫 번째 스마트반지 '갤럭시링' 등의 신제품 판매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이들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16'을 출시하는데 가장 큰 특징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꼽으면서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AI폰 비중은 11%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1분기 AI폰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폰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MX 외에도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강조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AI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자사 스마트폰과 가전에 탑재하는 AI를 고도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19일 열릴 DA·VD 사업부 회의에서도 AI 가전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에서 AI의 등장으로 달라질 일상을 소개하는 이색 콘셉트의 팝업 전시회 '집안일과의 작별전'을 열었다. 이 밖에 마케팅과 디자인 혁신,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활성화, 빅데이터 활용 확대 전략 등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도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판매전략회의를 연다.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의 주재로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DS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지난달 말 DS부문장으로 취임한 전 부문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로 특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는 등 그룹 안팎으로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주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는 대만 TSMC와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전 부문장은 앞서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에서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의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밝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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