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약품 부족에 성인 절반 "처방 약 구하기 어려워"[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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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인 가운데 거의 절반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과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에 따르면 영국 성인 응답자 가운데 49%가 의약품 공급 문제가 급격히 증가한 지난 2년 동안 처방전을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한 영국인 12명 가운데 1명(8%)은 여러 약국에 문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약을 찾지 못했을 정도로 의약품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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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A "환자 건강 우려와 약 구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스트레스 동반"
(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성인 가운데 거의 절반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브렉시트를 탓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과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에 따르면 영국 성인 응답자 가운데 49%가 의약품 공급 문제가 급격히 증가한 지난 2년 동안 처방전을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한 영국인 12명 가운데 1명(8%)은 여러 약국에 문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약을 찾지 못했을 정도로 의약품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수치는 영국 제네릭제약협회(BGMA)의 의뢰로 오피니움이 영국 성인 인구 표본집단 2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응답자 가운데 31%는 약국에서 필요한 약품이 동나 제때 약을 구하지 못했다.
특히 의약품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는 인플레이션 여파가 가장 크다고 답한 응답자가 33%였다.
또한 글로벌 분쟁이나 불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 영국의 유럽연합(EU)과 관련된 문제라고 꼽은 응답자는 36%로 가장 많았다.
BGMA 대표 마크 사무엘은 "의약품 부족은 환자의 신체 건강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필수 의약품을 구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스트레스를 동반한다"고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BGMA는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 또는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BGMA가 공급하는 의약품은 영국 전역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사용하는 전체 의약품 가운데 80%를 차지한다.
사무엘은 "여러 가지 요인이 해당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브렉시트 합의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영국에서 생산된 의약품은 유럽으로 수출할 수 없지만 유럽 대륙에서 생산된 의약품은 영국으로 반입될 수 있다"며 "이는 영국에서 생산 능력을 늘릴 인센티브(장려책)를 전혀 제공하지 않아 의약품 부족 문제를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싱크탱크 너필드 트러스트와 보건재단이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NHS에 의약품이 남아있지 않아 정부가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가격 할인(Price concessions)'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6년 이전에는 한 달에 20건을 넘지 않았던 가격 할인 수치가 2022년 199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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