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쌍두마차 김우민·황선우의 당당함 "파리 올림픽,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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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황금기를 이끄는 쌍두마차 김우민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김우민과 황선우를 포함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은 18일 진천 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 대회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둘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했고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선 황선우가 자유형 200m, 김우민이 자유형 400m 금메달을 각각 따는 등 최고의 기세로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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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서 나란히 금메달로 기대↑
(진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수영의 황금기를 이끄는 쌍두마차 김우민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김우민과 황선우를 포함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은 18일 진천 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 대회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한국 수영 선수단은 경영, 아티스틱 스위밍, 다이빙을 합쳐 총 22명의 선수가 참석한다.
한국 수영 대표팀의 간판이자 이번 올림픽의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두 선수는 미디어데이에서도 당당하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7위를 기록하며 깜짝 스타로 등장했고, 이후 한국 수영을 이끌어갈 대들보로 자리 잡았다. 김우민은, 출발은 황선우의 빛에 가려졌으나 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한국 수영 장거리 일인자가 됐다.
둘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했고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선 황선우가 자유형 200m, 김우민이 자유형 400m 금메달을 각각 따는 등 최고의 기세로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3년 동안 파리 올림픽만 바라보며 물살을 헤친 만큼, 개막을 38일 앞둔 지금 둘은 부담감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더 커 보였다.
특히 김우민은 최근 테이퍼링(실전을 위해 훈련량을 줄이는 것)을 하지 않은 피곤한 상태임에도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등 올림픽에서 사고를 칠 준비를 마쳤다.
김우민은 "현재 컨디션은 80% 정도다. 남은 기간 더 끌어올려서 100%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많은 국제대회에 나가면서 경험을 쌓았고 많은 것을 느꼈다. 그 경험과 느낌으로 얻은 자산을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우민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은 수영 첫날인 7월 27일 열린다. 김우민이 지금의 기세를 잘 잇는다면 한국 수영은 시작부터 금빛 물살을 가를 수도 있다.
김우민은 "내가 좋은 스타트를 끊는다면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얻어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자유형 400m에 더 욕심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영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도 좋고, 나와 (황)선우도 좋은 기세로 달려간다. 포디움(시상대)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목표를 꼭 이루기 위해 남은 시간 더 잘 준비하겠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황선우 역시 두 번째 올림픽인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큰 기대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황선우는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했던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44초 62의 좋은 기록을 내고도 결선에선 1분 45초 26으로 7위에 그치는 아쉬운 경험을 했다. 가정이지만, 예선 기록을 결선에서 냈다면 첫 올림픽에서 곧바로 시상대에 오를 수도 있었다.
이후 황선우는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머금고 더 성장했다. 그는 "기록도 중요하지만 레이스 운영을 통해 상대를 파악하고 어느 부분에서 더 잘해야 하는지를 배웠다"면서 "도쿄 올림픽에서 느낀 아쉬움을 발판 삼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경험과 노련미를 바탕으로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도쿄 올림픽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그의 첫 유관중 올림픽이다. 많은 기대를 받는 그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요소다. 하지만 그는 "관중이 많으면 더 흥이 나서 잘 할 수 있다. 도쿄 올림픽 때는 너무 썰렁했다"며 개의치 않았다.
마지막으로 황선우는 "나와 수영 대표팀 모두 파죽지세다.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계속 두들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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