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노후 중앙분리대 휘청…'36도 육박' 벌써 끓는다

▲ 경북 경산시 사동 백자로 사동성당네거리에 도로 중앙분리대 약 20m가 옆으로 쓰러져 있는 모습

오늘(18일) 오후 3시쯤 경북 경산시 사동 백자로 사동성당네거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 약 20m가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현장에 나온 경산시청 한 관계자는 "폭염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졌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습니다.

경산시의 안전 조치 아래 쓰러진 중앙분리대는 모두 철거됐습니다.

빠른 조치 덕에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산시 측은 "원래 노후한 중앙분리대였으며, 교체 대상 중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중앙분리대는 교통사고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통상 폴리우레탄 재질입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경산시는 공식 집계 기준 한낮 최고 기온이 35.9도로 나타났습니다.

비공식 집계인 경산시 하양읍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37도를 기록했습니다.

경주 36.3도, 대구 35.3도, 상주 35.2도, 의성 34.9도, 구미·영천 34.8도 등입니다.

대구와 경북 11개 시·군에는 오늘 오전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석인준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습도까지 올라 체감온도가 올라가겠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