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게 했다면 유감"… 이재명, '검찰 애완견' 발언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것을 사과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의 문제임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지 못해 오해하게 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많은 언론과 언론인들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론·직필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언론단체의 성명도 애완견 행태를 보이는 잘못된 언론을 비호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시간 제약 등으로 일부 언론의 문제임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지 못했다"며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이는 저의 부족함 탓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언론의 명백하고 심각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애완견 행태 비판을 전체 언론에 대한 근거 없고 부당한 비판인양 변질시키는 것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런 식이면 어떤 성찰도 자정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봐주시기 바란다"며 "언론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낮아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성찰하고 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