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언론단체 “이재명, 언론자유 정면 부정”…‘공식 사과’ 요구

노태영 2024. 6.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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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에 대해 3개 언론단체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이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7일 공동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의 발언을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발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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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에 대해 3개 언론단체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이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7일 공동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의 발언을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발로 규정했습니다.

3개 단체는 이어,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을 비판하며, 언론자유를 누구보다도 지지한다고 강조해 온 더불어민주당에서 드러낸 저급한 언론관이자 막말이기에 더욱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제1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공공연하게 언론을 적대시하는 상황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언론을 폄훼하고 조롱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4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직후 이번 수사를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비난한 뒤, 언론을 향해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이 대표의 애완견 발언에 대해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며, “검찰 출입 쓰레기들은 기레기도 아니고 애완견이라고 높여줘도, 똥오줌 못 가리고 그냥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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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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