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 제외" 김호중 '뺑소니'로 구속 기소

김소희 2024. 6. 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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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가수 김호중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덮어 주려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 모 본부장은 구속 상태로, 김호중을 대신해 자수한 매니저는 불구속 상태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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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서초=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24/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가수 김호중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덮어 주려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 모 본부장은 구속 상태로, 김호중을 대신해 자수한 매니저는 불구속 상태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경찰이 지난달 말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적용했던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부분은 기소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줄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판단했지만,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차를 두고 수회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운전자 바꿔치기 등 사법방해로 인해 음주운전으로는 처벌할 수 없게 됐다"며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 등 사법방해에 대한 처벌규정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검찰은 사건 관계자가 많고 사안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기존 9일에서 19일까지 열흘 늘어났다. 법원은 지난달 24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김호중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사고 후 음주 의혹에 대해 부인하던 김호중은 CCTV를 통해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 조직적 사건 은폐와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지난달 19일 음주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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