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팬클럽, 탄원서 제출→6차 공판 방청까지 [스타현장]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2024. 6. 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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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를 요구하는 걸까.

이날 공판이 끝나갈 무렵, 재판부는 "탄원서가 접수됐다. 아마 팬으로 보인다"라며 유아인 공판과 관련해 탄원서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에는 유아인 팬들이 6차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방청권을 직접 신청해 법원에서 유아인과 함께 했다.

4차 공판 당시 유아인 팬들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 얼굴을 가린 채 양손에 "다 잘 될 거야. 힘내요", "우리는 언제나 아인 편"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유아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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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하는 방식 등으로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열린 공판에서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대마 혐의만 일부 인정했다.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2024.6.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선처를 요구하는 걸까.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팬들이 탄원서를 제출했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의 여섯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이번 공판에는 지난 5차 공판에 불출석한 유아인 주치의 황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공판이 끝나갈 무렵, 재판부는 "탄원서가 접수됐다. 아마 팬으로 보인다"라며 유아인 공판과 관련해 탄원서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에는 유아인 팬들이 6차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방청권을 직접 신청해 법원에서 유아인과 함께 했다.

공판이 끝난 후에도 이들의 유아인 사랑은 계속 됐다. 유아인 팬들은 유아인이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하는 길에 일렬로 서 유아인을 향해 두 손을 흔들며 그를 응원했다.

앞서 이들은 4차, 5차 공판에도 유아인을 응원한 바 있다. 4차 공판 당시 유아인 팬들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 얼굴을 가린 채 양손에 "다 잘 될 거야. 힘내요", "우리는 언제나 아인 편"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유아인을 응원했다.

이후 지난달 5차 공판 때는 유아인에게 "선물이다"라며 큰 쇼핑백 봉투와 편지로 보이는 선물을 건넸고, 유아인은 고개를 숙이며 팬들의 선물을 받았다. 특히 또 다른 팬은 차에 탑승 중인 유아인의 뒷모습을 향해 "잘 챙겨드세요. 하쿠나 마타타"라며 유아인을 응원했다. '하쿠나 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문제 없다', '모든 근심과 걱정은 떨쳐버려라'라는 뜻이다.

다음 공판은 7월 24일 오후 2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6.18.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씨에게는 대마 흡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았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한 차례씩 유아인의 구속을 시도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유아인은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 대마 흡연 교사·증거 인멸 교사·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해외 도피 등 혐의는 "전반적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인했다. 프로포폴 외 또 다른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과장된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헤어 유튜버 김 씨에게 대마 흡연과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에 대해서는 "대마를 권유하거나 건네지 않았다"면서 "문자 메시지 삭제를 지시한 적 없고, 해당 메시지가 형사 사건의 증거로 볼 수 없다. 증거가 맞더라도 본인의 형사 사건 증거를 삭제한 것이어서 증거 인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나는 정확히 부인한다. 김 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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