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팔로알토코리아 대표 "AI 보안 플랫폼 넘버원 기업 도약하겠다"

송혜리 기자 2024. 6.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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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 공개…플랫폼·AI로 리더십 강화
네트워크·클라우드·운영 3대 플랫폼 정립…제품 통합 제공
보안 특화 AI '프리시전AI'공개…3대 플랫폼에 접목해 고도화
박상규 팔로알토네트웍스 코리아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사무실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팔로알토네트웍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보안 플랫폼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넘버원(No.1)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박상규 팔로알토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팔로알토네트웍스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차세대 방화벽(NGFW),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보호,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SOAR) 등의 기술을 제공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서 여러 차례 리더로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박상규 대표는 한시간 여동안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국내 사업과 AI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보안 솔루션 3대 플랫폼으로 통합 제공…AI 접목해 고도화

이날 팔로알토네트웍스 코리아가 '국내 1위'를 실현하겠다며 내세운 첫번째 전략은 '플랫폼화'다. 많은 기업들이 너무 많은 수의 다양하고 복잡한 보안 제품들을 혼용하면서, 운영 비용만 늘어나고 심지어 보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진단이다.

박상규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40개 이상의 보안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각기 다른 회사의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차원의 통합 관리와 보안 효율 제고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시도하는 것이 보안 솔루션의 통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구현하는 네트워크보안 플랫폼 '스트라타' ▲ 클라우드보안 플랫폼 '프리즈마 클라우드' ▲보안 운영 자동화 플랫폼 '코어텍스' 등을 정립하고, 각각에 맞는 제품군을 통합 제공키로 했다.

두번째 전략은 AI다. 3개의 플랫폼에 AI가 접목된다.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사이버 보안을 위해 개발한 AI기술로, 회사는 이를 '프리시전AI'라고 이름을 붙였다.

박상규 대표는 "저희는 이미 10년 전부터 제품군에 머신러닝, 딥러닝을 접목시키는 시도를 시작했다"면서 "이에 더해 지난해 생성형AI가 전세계적 흥행을 하면서, 모든 제품에 이 기술을 접목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프리시전AI는 기존의 AI·ML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보안에 맞게 맞춤화했다. 보안 전용 모델로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한 다음 분석해 사이버 방어자가 탐지·예방·대응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은 프리시전AI의 강점으로 전세계서 수집한 방대한 보안 데이터셋을 활용한다는 점을 꼽았다.

배준호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부사장은 "데이터셋을 얼마나 많이 제공하느냐에 따라 AI의 레벨과 정확도가 달라진다"면서 "이것은 AI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85000개 전세계 고객을 위해 투입되는 데이터가 7.6페타바이트(PB)"라며 "이러한 대규모 트레이닝 셋을 통해 다른 보안AI보다 신뢰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배 부사장은 "경쟁사보다 2배에서 4배 이상의 신뢰도, 90%에서 100%에 가까운 오탐 제거, 이후 대응조직까지 자동화 시키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수인재 영입·고객접점 강화 등 통해 AI 전략 성공 이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코리아는 이런 프리시전AI와 플랫폼화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수인재 영입, 협력강화, 고객접점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사이버보안 시장의 우수 인재 영입과 이들의 한달간 미국, 싱가포르 해외연수와 같은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한국지사의 POC 랩, EBC(Executive Briefing Center), 본사임원과의 일대일 미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포스트 세일즈 기술지원 및 교육까지 강화해 고객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책임지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곧 고객이 팔로알토 네트웍스를 사이버보안 공급업체가 아닌 진정한 AI 및 클라우드 전환의 파트너로 인식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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