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안 정부정책 반영 총력"

전창해 2024. 6.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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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 결과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그동안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요구해왔던 충북도는 사업 추진의 단초가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이 경기 남부·충청권의 여객·물류를 동시에 처리하고, 미주·유럽 직항노선 취항과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려면 민간전용 활주로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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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용역서 '항공 수요 따라 중장기 검토 대상' 언급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 결과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청주국제공항 [청주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보고회를 통해 공항 시설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부터 청주공항의 여객터미널, 주차장, 주기장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 수요 증가 추이를 분석해 화물터미널, 활주로 연장 및 신설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그동안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요구해왔던 충북도는 사업 추진의 단초가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으로 공용 활주로를 이용해 민항기가 사용할 수 있는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7∼8회로 제한돼 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이 경기 남부·충청권의 여객·물류를 동시에 처리하고, 미주·유럽 직항노선 취항과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려면 민간전용 활주로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충북도는 다만 국토부가 용역을 통해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을 검토하면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서 예측한 항공수요에 근거한 점에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6차 계획에선 오는 2040년 항공수요를 487만명으로 예측했는데,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청주공항의 활주로 용량이 2050년까지 충분하다고 봤다.

하지만 충북도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와 맞물려 과소 예측됐다는 입장이다. 실제 청주공항의 올해 이용객은 약 500만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자체 진행 중인 연구용역에서 현실적인 항공수요 예측과 슬롯 용량을 검토해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정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항 이래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청주공항 상황을 고려해 장래 항공수요를 예측해야 정확한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노선의 추가 발굴, 교통망 확충, 인바운드 수요 확보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주공항 이용객을 최대한 확대하면서 공항 시설개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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