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 둔화, 배터리 구독·진단 서비스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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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배터리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주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모델팀 팀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설루션 B-Lifecare(B-라이프케어)가 배터리 생태계의 선순환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이 수요 둔화를 극복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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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배터리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터리는 소모품이지만 전기차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40%에 달하는 만큼, 배터리 비용이 낮아지고 안전성이 높아지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는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사내벤처 ‘피트인’, 민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참여했다.
김주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모델팀 팀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설루션 B-Lifecare(B-라이프케어)가 배터리 생태계의 선순환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B-라이프케어는 배터리 전비와 주행 습관, 수명 등급 등을 분석해 전기차 사용자에게 배터리를 더 오래 쓰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가치를 높이면 사용자는 중고차 가격을 방어할 수 있고, 배터리 생태계는 ESS(에너지저장 장치) 등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B-라이프케어의 사업 영역을 확장해 전기차 리스(대여), 중고차 성능인증, 배터리 수리·정비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리스 업체 입장에서는 대여 기간이 끝난 뒤에도 배터리의 잔존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사용자는 리스한 전기차의 잔존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비용을 할인받는 사업 구조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 전문기업 민테크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을 통한 배터리 관리 서비스에 관해 설명했다. EIS는 배터리를 충·방전할 필요 없이 배터리 교류전압의 저항을 측정해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서민상 민테크 전문위원은 “EIS를 사용하면 배터리를 탈부착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GS에너지 등과 협업해 실시간 진단으로 얻은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시키면서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에서 작년 7월에 분사한 ‘피트인’은 이달부터 국내 최초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개소하며 영업용 차량 대상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차량의 배터리와 중고 배터리를 번갈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세권 피트인 대표는 “차량의 성능 저하나 별도의 플랫폼 개조 없이도 모든 차량에 적용 가능한 배터리 교체 기술을 지향하고 있다”며 “올해 말 3개의 택시 회사가 서로 배터리를 공유하는 사업을 실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포럼에는 피엠그로우, 티비유, 브이피피랩, 포엔, 이엠피에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 등이 배터리 재제조, 이동형 충전, 운송·보관, 금융 등 자사 서비스 분야에 관해 설명했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이 수요 둔화를 극복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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