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수출 또 중단한 중국…의존 대폭 줄인 한국, 큰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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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요소 수출 규모를 대폭 줄인 중국이 최근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화학비료 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을 보면 지난주부터 중국 업계가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요소의 80~90%를 의존해 온 한국은 올해 들어 베트남·카타르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 중국의 수출 중단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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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요소 수출 규모를 대폭 줄인 중국이 최근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는 요소의 중국 의존도를 10%대까지 줄인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중국화학비료 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을 보면 지난주부터 중국 업계가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분석가 탄쥔잉은 지난 15일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요소 수출이 임시로 잠정 중단됐다”며 “국내 시장 공급 압박이 크고, 공급 보장·가격 안정 정책이 있어 요소 수출은 단기간 안에 풀릴 조짐이 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요소 수출을 제한해 왔다. 지난해 말 중국 비료협회가 자국 내 생산량 감소를 이유로 요소 등 질소 비료의 수출을 자제하도록 요청했고, 실제 지난 4월까지 요소 수출이 넉 달 넘게 중단됐다.
중국은 지난 4월 요소 수출을 재개했으나, 다시 두 달 만에 중단했다. 요소 수출 재개 뒤 요소 가격이 15%가량 오르는 등 수급 불안이 나타나자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요소는 질소 비료의 주원료로 식량 수급이 중대 과제인 중국에서 전략 물자로 간주된다.
중국에서 요소의 80~90%를 의존해 온 한국은 올해 들어 베트남·카타르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 중국의 수출 중단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산업용 요소 수입 물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8.1%였으나 올해 1∼5월에는 13.0%로 낮아졌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자, 국내 디젤 차량이 운행을 중단하는 등 요소수 대란이 발생했다. 요소수는 요소를 물에 녹인 수용액으로, 디젤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환원하는 역할을 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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