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결국 눈물 “父 채무 변제 노력했지만 감당할 선 넘어, 상황 유감”

이하나 2024. 6.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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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부친의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위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결국 눈물을 보였다.

6월 1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 갤럭시홀에서는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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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박세리가 부친의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위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결국 눈물을 보였다.

6월 1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 갤럭시홀에서는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세리는 “은퇴하고 나서부터는 제 회사를 운영하면서 엄격히 제 권한 하에 제 도장이 들어가고 제가 승낙해야만 제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 제가 허락하지 않는 한 모든 비즈니스가 불가능하다”라며 “이런 불편한 상황에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섰다. 저희 가족이고 아빠이기 때문에 아빠가 가진 채무를 변제해드렸지만 더 이상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친의 문제가) 이미 제가 감당할 선을 넘었다. 하나가 정리되면 누군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문제가 드러났다. 더 이상 이렇게 갔다가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있어서 힘들 것 같더라”며 이후 알게 된 부친의 채무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버지와의 분쟁을 막을 수 없었냐는 질문에 감정이 북받친 박세리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박세리는 “저는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다. 화도 너무 난다. 가족이 저한테 가장 컸으니까”라며 “막을 수 없냐고 말씀하셨는데 계속 막았고 반대했다. 그 부분에서는 저도 아예 아버지 의견과는 달랐다. 저의 선택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저는 제 갈 길을 갔고, 아버지도 아버지가 가시는 길을 만들어 드리려고 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 것 같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정말 많은 기자회견을 했고,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했다. 앞으로 해결될 일만 남았지만 제가 앞으로 갈 길은 확고히 방향이 정해져 있는 사람이라서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고, 나눌 부분을 확실히 나누는 것이 제가 갈 도전과 꿈에 있어서 더 단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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