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올스타 중간집계 NL 유격수 6위···‘코리안리거 5호 올스타’는 언제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김하성(29)이 2024 MLB 올스타 투표 1차 집계 결과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6위에 올랐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어깨 부상과 수술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린 코리안리거는 김하성이 유일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NL 유격수 부문에서 11만 4667표를 얻어 후보 10명 중 6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차지했다. 베츠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 도중 왼손 골절상을 입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2위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가 올스타전에 대신 출전하게 될 수도 있다.
김하성은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는 2023 투표 결과보다 상승한 순위다. 김하성은 2023 올스타 투표 당시에는 집계 결과 2루수 부문에서 8만2879표를 받아 10명 중 9위였다. 김하성은 올스타전 교체 선수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국 최종 명단 32인에 들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타율 0.218·9홈런·35타점·14도루를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는 타율 0.260·17홈런·60타점·38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최고 수비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를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보다 타격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지도는 더 높아졌다.
내셔널리그 전체 팬 투표 1위는 필라델피아의 1루수 브라이스 하퍼(111만562표)다. 하퍼는 1루수로 고정 출전한 첫 시즌에 포지션 1위를 선점했다. 하퍼는 지금까지 외야수 부문에서 5차례, 지명타자 부문에서 1차례 1위를 차지했다. 하퍼는 팬 투표 내셔널리그 1위를 지킬 경우 2차 투표 없이 바로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한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100만2377표를 받아 2위인 애틀랜타의 마르셀 오주나(47만8538표)를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136만6315표를 얻었다. 저지는 이번 시즌 2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MLB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 등 4명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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