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서울서 협력 강화 논의…“국제정세 격변 속 3국 협력 중요”

신지혜 2024. 6. 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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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8일) 방북하는 가운데, 한일중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모여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 3국 협력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 주최로 열린 연례포럼 서면 축사에서 "오늘날의 엄중한 지역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하에서도 수천년의 세월을 함께해온 이웃이자 세계 인구의 5분의 1, 세계 총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글로벌 강국인 세 나라 간 협력은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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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8일) 방북하는 가운데, 한일중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모여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 3국 협력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 주최로 열린 연례포럼 서면 축사에서 “오늘날의 엄중한 지역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하에서도 수천년의 세월을 함께해온 이웃이자 세계 인구의 5분의 1, 세계 총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글로벌 강국인 세 나라 간 협력은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현장 축사에서 “3국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동의하지만 앞으로 3국 협력이 나아가야 할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어려움이 클수록 수천 년의 세월을 함께해온 이웃이자 글로벌 강국인 한일중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등 “(3국 협력의) 긍정적인 흐름을 발전시켜 3국 협력의 미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한국 정부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서면 축사에서 “세계가 역사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3국이 더욱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 달 전 부임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도 “윤석열 정부 리더십 하에 4년 반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됐다”며 다음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한일중과 협력해 회의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서면 축사에서 “지난 25년간 3국 협력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다자협력 메커니즘(체계) 중 하나로 발전했다”며 “3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고 지역 및 글로벌 평화·번영을 촉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포럼 현장에서 “지난 25년간 3국 협력의 역사와 경험을 통해, 우리는 국제·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한일중이 가까운 이웃이라는 기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제 정세가 복잡해지고 일방주의·보호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한일중이 협력해 각국의 복지를 추구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를 촉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희섭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역사 및 영토 갈등에 뿌리를 둔 지속적인 정치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3국 협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성장을 거둬왔다”며 “3국에는 현재의 도전을 발전 기회로 바꿀 역량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일중은 1999년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열린 3국 정상의 조찬 회동을 시작으로 협력을 제도화했으며, 2001년에는 3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기구인 ‘한일중 3국 협력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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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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