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재현, 父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까 (조폭고)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윤찬영이 서태화에게 멱살을 잡힌다.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의로운 어른 김득팔(윤찬영, 이서진 분)이 던진 뭉클한 울림과 통쾌한 사이다를 줬고, 송이헌(윤찬영 분)과 최세경(봉재현 분)의 훈훈한 우정이 돋보였다.
‘조폭고’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하나는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쾌한 스토리 속에서도 인생에 대한 교훈과 가치를 잊지 않았다는 점이다.
홍재민(주윤찬 분)을 비롯한 악의 무리를 바로 서게 하는 김득팔의 따끔한 일침은 시청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또 김득팔이 최세경에게 건넨 따뜻한 위로에는 보는 이들도 함께 위안을 느꼈다.
최세경부터 홍재민, 송민서(이희진 분)까지 극의 여러 캐릭터가 김득팔이라는 인물을 계기로 저마다의 성장과 변화를 겪고 있지만, 최세경의 아버지 최명현(서태화 분)은 여전히 김득팔과 대척 관계에 놓여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이런 가운데 18일 ‘조폭고’ 제작진은 김득팔과 최세경, 최명현의 살벌한 삼자대면 모습이 포착된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세 사람은 언뜻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상황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최명현은 잔뜩 격앙된 채로 김득팔의 멱살을 부여잡고 있고, 그런 아버지를 아들 최세경이 안절부절못하며 말리고 있다. 이때 김득팔은 침착하면서도 특유의 냉기가 서린 눈빛으로 최명현을 응시하고 있다.
그간 김득팔과 최명현은 최세경을 사이에 두고 종종 부딪히며 악연을 맺어왔다. 최세경이 아버지로부터 건강하게 독립하기를 바라는 김득팔과 최세경을 틀 안에 가두고 통제하려는 최명현 간의 팽팽한 갈등 상황이 빚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멱살을 움켜쥘 정도로 극에 치달은 갈등의 원인은 무엇이었을지, 이를 계기로 세 사람의 관계에는 또 어떠한 변화가 잇따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둔 ‘조폭고’의 마지막 이야기는 어떻게 막을 내릴지, 19일 오후 4시 웨이브(Wavve), 티빙, 왓챠에서 공개되는 7~8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조폭고’는 매주 수요일 10시에 라이프타임 채널을 통해 단독 공개되고 있으며, 19일 3~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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