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덴마크 병원선 '유틀란디아호' 컬러 영상으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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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사업회는 한국전쟁(6·25전쟁) 발발일을 맞아 전쟁 당시 덴마크의 의료지원 활동과 한국인의 생활상이 담긴 컬러 영상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게르츠 씨는 덴마크의 병원선 '유틀란디아' 호에 승선한 의사로, 1953년에 한국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했다.
이 영상은 게르츠 씨의 손자 니콜라이 티게 게르츠 씨가 주덴마크 한국대사관에 기증한 필름에 포함된 자료로, 대사관이 '6·25전쟁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 중인 사업회에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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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전쟁기념사업회는 한국전쟁(6·25전쟁) 발발일을 맞아 전쟁 당시 덴마크의 의료지원 활동과 한국인의 생활상이 담긴 컬러 영상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덴마크 참전용사 티게 클라렌티우스 게르츠 씨가 1953년에 촬영한 11분 분량의 영상이다. 게르츠 씨는 덴마크의 병원선 '유틀란디아' 호에 승선한 의사로, 1953년에 한국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했다.
영상에는 유틀란디아 호가 인천항에 정박하는 모습, 헬리콥터로 부상병을 수송하는 모습, 유엔군의 의무막사 모습 등 덴마크를 포함한 유엔 참전국의 지원 활동이 담겨 있다.
특히 지금까지 흑백 사진·영상으로만 확인 가능했던 유틀란디아 호의 모습을 최초로 컬러로 볼 수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고 사업회는 설명했다.
이 영상은 게르츠 씨의 손자 니콜라이 티게 게르츠 씨가 주덴마크 한국대사관에 기증한 필름에 포함된 자료로, 대사관이 '6·25전쟁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 중인 사업회에 이관했다.
영상은 사업회 유튜브 채널과 전쟁기념관 오픈아카이브에서 볼 수 있다.
덴마크는 6·25전쟁 의료지원국 중 병원선을 파견한 유일한 국가다. 8500톤 규모의 화물선을 개조해 만든 유틀란디아 호는 356개의 병상을 갖춘 4개의 큰 병실과 수술실, 엑스선 촬영실, 치과 시설을 갖춘 해상 종합병원이었다.
유틀란디아 호는 유엔군사령부에 배속돼 유엔군 부상병 5000여 명과 민간인 6000여 명을 진료했다. 덴마크는 노르웨이, 스웨덴과 협력해 국립의료원(현 국립중앙의료원) 설립을 지원하는 등 전쟁 이후에도 한국 보건의료 발전을 도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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