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밟고 핏물에 절인 내장…중국서 '훠궈' 재료로 팔렸다
이도성 기자 2024. 6. 18. 15:36
중국 매체 잠입 취재로 드러나…당국 "즉각 생산 중단" 명령
(화면출처: 중국 신경보)
공장 이곳저곳에 널린 동물 내장,
인기 중국식 요리인 '훠궈'에 들어가는 재료들입니다.
한 중국 매체 기자가 산둥성과 허난성에 있는 공장에 잠입해 촬영한 영상입니다.
장화를 신은 채 거위 창자를 밟고
“지금 발로 밟으시는 거예요?”
“밟을수록 (거위 창자가) 깨끗해지기 때문에 밟는 거예요.”
하얀빛이 나는 창자를 빨간 액체가 담긴 통에 넣기도 합니다.
“여기 있는 건 뭔가요?”
“피예요. 먼저 여기에 담그면 비교적 신선해보여요.”
이 매체가 확인한 생산 현장은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공장에 있는 하수관에 작업자들이 소변을 보기도 하고, 이 하수관에 떨어진 오리를 그대로 생산 라인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제품은 생산 일자 표기도 없이 전국으로 납품됐습니다.
주로 훠궈에 넣는 재료로 쓰였습니다.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위생 당국이 직접 나섰습니다.
법에 따라 즉각 생산 중단을 명령하고 합동 조사팀을 구성해 공장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공장 이곳저곳에 널린 동물 내장,
인기 중국식 요리인 '훠궈'에 들어가는 재료들입니다.
한 중국 매체 기자가 산둥성과 허난성에 있는 공장에 잠입해 촬영한 영상입니다.
장화를 신은 채 거위 창자를 밟고
“지금 발로 밟으시는 거예요?”
“밟을수록 (거위 창자가) 깨끗해지기 때문에 밟는 거예요.”
하얀빛이 나는 창자를 빨간 액체가 담긴 통에 넣기도 합니다.
“여기 있는 건 뭔가요?”
“피예요. 먼저 여기에 담그면 비교적 신선해보여요.”
이 매체가 확인한 생산 현장은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공장에 있는 하수관에 작업자들이 소변을 보기도 하고, 이 하수관에 떨어진 오리를 그대로 생산 라인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제품은 생산 일자 표기도 없이 전국으로 납품됐습니다.
주로 훠궈에 넣는 재료로 쓰였습니다.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위생 당국이 직접 나섰습니다.
법에 따라 즉각 생산 중단을 명령하고 합동 조사팀을 구성해 공장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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