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이어 중앙아 3개국 지평 넓혔다… 순방 마친 尹 "글로벌 중추외교 비전 실현"

김미경 2024. 6. 18.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작년 5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와 9월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그리고 이달 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은 또 하나의 신흥 전략지역 외교"라며 "정부의 글로벌 중추외교 비전이 상당한 정도 진행되고 실현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천명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구상'의 미래 비전과 협력 방안들은, 아세안 10개국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아프리카 48개국, 그리고 중앙아시아 5개 국가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았다"며 "국제 무역질서의 규범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국가 간, 지역 간 경제 공급망이 철저히 분절되어 가는 상황이다. 우리는 글로벌 질서를 좌우하는 Great Game(거대게임)을 정확하게 읽어야 하고, 우리가 표방해야 할 분명한 대전략(Grand Strategy)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작년 5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와 9월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그리고 이달 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은 또 하나의 신흥 전략지역 외교"라며 "정부의 글로벌 중추외교 비전이 상당한 정도 진행되고 실현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10~15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핵심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고, 광물자원,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우리 기업들이 수십억 불 규모 (인프라 건설) 수주를 앞두게 됐고,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까지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발전소 현대화, 가스 복합 화력발전 같은 대형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중앙아시아의 최대 시장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철 수출 계약이 성사돼 한국형 고속철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번 순방을 발판삼아 글로벌 중추외교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천명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구상'의 미래 비전과 협력 방안들은, 아세안 10개국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아프리카 48개국, 그리고 중앙아시아 5개 국가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았다"며 "국제 무역질서의 규범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국가 간, 지역 간 경제 공급망이 철저히 분절되어 가는 상황이다. 우리는 글로벌 질서를 좌우하는 Great Game(거대게임)을 정확하게 읽어야 하고, 우리가 표방해야 할 분명한 대전략(Grand Strategy)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아시아의 모든 정상들은 동행, 융합, 창조의 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의 'K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적극 환영했다"면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기회의 운동장을 더 넓게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 정부는 보다 많은 기업들과 각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중앙아시아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스타트업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의 K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각 부처는 이번 순방의 분야 별 후속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돼 우리와 중앙아시아의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우리의 중앙아시아 협력 구상에 맞춰내실 있게 출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