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오피셜 없는' 감독, '최철우 미스테리'는 계속...성남 팬들은 항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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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우 감독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은 '오피셜 없는' 감독이다.
최철우 감독은 성남FC의 현 사령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처음 혼동이 될 시기에 문의를 하긴 했지만 성남이 최철우를 감독으로 등록했다. 문제가 될 게 없다"고 하기도 했다.
성남 팬들은 꾸준히 최철우 정식 감독 오피셜을 요구했지만 나온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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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최철우 감독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은 '오피셜 없는' 감독이다.
최근 축구계 관계자들이 모이면 이야기하는 주제가 있다. "그래서 성남FC는 왜 오피셜은 내지 않는 것인가?"이다. 최철우 감독은 성남FC의 현 사령탑이다. 이기형 감독이 3경기만 치르고 팀을 떠난 이후 수석코치였던 최철우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초기만 해도 최철우 대행은 임시였다. 성남은 정식 사령탑을 맡길 다른 지도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 인물들과 접촉은 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
그동안 최철우 대행은 경기력을 바꾸고 승점을 안겼다. 수원 삼성과 승리가 백미였고 선수단을 다독이고 하나로 만드는 모습을 성남 팬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구단 내에서도 최철우 대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결국 최철우 대행은 정식 감독이 됐고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다. 이미 감독이란 직함으로 경기를 치렀고 경기장 전광판, 구단 보도자료, 미디어 킷에도 최철우는 감독으로 나온다. 선수들, 구단 관계자, 다른 팀 관계자, 미디어 모두 최철우를 감독이라 부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처음 혼동이 될 시기에 문의를 하긴 했지만 성남이 최철우를 감독으로 등록했다. 문제가 될 게 없다"고 하기도 했다.
오피셜만 없다. "최철우가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됐다"는 공식 발표가 없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오피셜이 없다고 해서 제재를 받거나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오피셜은 팬들에게 정보를 알리고 인사를 하며 '환영'을 하는 비공식 절차다.
모든 구단들이 당연한 절차로 여기고 선수, 감독이 구단에 올 때, 혹은 새 계약을 맺을 때 오피셜을 낸다. 성적이 안 좋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하위권에 머무는 대전하나시티즌, 연패 속 분위기가 최악이 된 수원 삼성 모두 새 감독 오피셜을 냈고 따로 취임 기자회견까지 가져 질의응답을 했다. 미디어를 위한다고 볼 수 있지만, 팬들에게 알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개하며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성남 팬들은 꾸준히 최철우 정식 감독 오피셜을 요구했지만 나온 건 없었다. 몇몇 팬들은 성남시청에 민원을 넣어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SNS 게시물 댓글을 보면 내용과 상관없이 최철우 오피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철우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안산 그리너스, FC안양을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전술이 안착하고 부상자가 돌아오면서 성남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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