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RTS 바람몰이 나선다…신작 ‘스톰게이트’ 출사표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6. 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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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워3’ 개발진 뭉친 프로스트자이언트 신작 8월 14일 출격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스톰게이트’는 세계적인 RTS를 개발한 경험과 실력이 있는 개발팀의 신작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RTS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블리자드 출신 개발진이 창업한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자이언트스튜디오(이하 FGS)와 손잡고 한국 시장에 신작 무료 RTS ‘스톰게이트’를 선보인다. ‘스톰게이트’는 7월 31일 사전팩 구매자 대상의 얼리액세스, 8월 14일 ‘스팀’ 무료 서비스 예정인 신작이다. ‘스톰게이트’의 한국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2년 FGS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무료라는 높은 접근성과 게임 내 다양한 장치를 통한 손쉬운 게임성이 한국에서 새로운 RTS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8일 카카오게임즈는 서울 강남구 아이콘 역삼빌딩 빅플레이스스튜디오에서 신작 ‘스톰게이트’의 미디어 공동 인터뷰 행사를 개최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상구 사업본부장, 팀 모튼 FGS 대표, 카라 라포지 사업책임자 등이 현장에 참석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고 PC·콘솔 시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스톰게이트’는 RTS 장르의 진정한 몰입감을 전달하고자 개발팀이 노력하고 있는 작품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 경험을 전하기 위해 노력 중인 카카오게임즈를 지켜봐달라”라고 밝혔다.

팀 모튼 FGS 대표는 “RTS는 굉장히 안정적인 이용자를 유지하고 있는 커뮤니티이고 이런 커뮤니티와 함께하기 위해 RTS를 개발하기로 했다”라며 “새로운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해 친구들과 할 수 있는 요소를 더 많이 늘리고자 했고 게임의 접근성도 더 쉽게 제공하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FGS는 블리자드 출신 개발진이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덕트 디렉터 출신의 팀 모튼 대표,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 출신의 팀 캠벨 사장 등이 주축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이들의 첫 작품이 RTS인 것이 이상하지 않다.

‘스톰게이트’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종족 간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인류의 연구로 말미암아 열린 이세계 통로를 통해 침공한 악마 군단 ‘인퍼널’, 악마의 침공에서 살아남은 인류 ‘뱅가드’, 인퍼널과 대립 중인 천사 콘셉트의 종족 ‘셀레스철’의 이야기다. 이용자는 3개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진영을 발전시키고 부대를 생산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팀 모튼 대표는 “‘스톰게이트’는 전통 RTS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더해 특별한 게임성을 구현했다”라며 “더 빠른 반응과 글로벌 매치메이킹, 무료 플레이와 모든 모드에서 친구와의 플레이 지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기능 등을 갖췄다”라고 소개했다.

‘스톰게이트’의 미디어 공동 인터뷰 현장
‘스톰게이트’는 오는 8월 14일 얼리액세스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사전팩 구매자들은 이에 앞서 7월 31일부터 플레이가 가능하다. 유료 상품은 군대와 펫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킨, 추가 캠페인 미션, 추가 영웅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얼리액세스 시점에는 캠페인 모드와 함께 친구들과 영웅 플레이가 가능한 협동전 모드, 영웅이 등장하지 않는 1대1 경쟁전 모드 등 3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6개의 캠페인 미션, 6종의 협동전 맵, 6종의 협동전 영웅, 7종의 경쟁전 맵 등이 준비됐다고 한다.

얼리액세스 시작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협동전 맵과 영웅, 경쟁전 맵을 추가하고 3대3 경쟁전 모드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스포츠를 위한 대회 운영 기능과 맵 에디터 등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한국풍 영웅도 준비하고 있다.

팀 모튼 대표는 “하반기에는 커뮤니티 기반의 풀뿌리 이스포츠를 준비 중이고 연말에는 글로벌 챔피언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각 지역별 리그도 개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스톰게이트’가 RTS 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기존 RTS 팬과 새로운 젊은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1편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등이 활성화되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사업본부장은 “프로스트자이언트의 RTS의 개발력과 새로운 RTS에 대한 이용자 욕구가 결합되면 충분히 한국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라며 “새로운 이용자와 기존 RTS 팬의 유입을 위한 이용자 커뮤니케이션과 인플루언서 파트너십에 힘쓸 예정이다. 제2의 RTS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서비스는 글로벌과 동일하게 ‘스팀’ 플랫폼으로 접속해 단일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는 형태로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지화도 RTS 팬들이 익숙한 완역이 아닌 외래어 표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디스코드 등의 채널을 통한 이용자 소통에도 나선다. PC방 풀뿌리 대회, 다양한 초청전 및 이벤트 대회 개최 등도 준비한다.

김 본부장은 “카카오게임즈와 프로스트자이언트는 ‘스톰게이트’가 궁극적으로는 이스포츠로 성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라며 “2024년은 PC방 풀뿌리 대회와 함께 다양한 초청전 및 이벤트 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8월 월드 챔피언십에 맞춰 한국 예선전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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