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패싱 입당 방치 후회, 그때 제명해야 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8일 정치 인생에서 가장 돌이키고 싶은 순간으로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1년 7월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패싱 입당'을 꺼내 들었다.
이 의원은 이날 뉴스1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정치 인생 13년 중 가장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대표가 되고 나서 대한민국의 여당을, 보수 진영을 영속적으로 바꿔놓는 결판을 냈어야 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있어 '좋은 게 좋은 거지'하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8일 정치 인생에서 가장 돌이키고 싶은 순간으로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1년 7월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패싱 입당’을 꺼내 들었다.
이 의원은 이날 뉴스1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정치 인생 13년 중 가장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대표가 되고 나서 대한민국의 여당을, 보수 진영을 영속적으로 바꿔놓는 결판을 냈어야 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있어 ‘좋은 게 좋은 거지’하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이어 “제명해야 했다”며 “그때부터 윤 대통령이 당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장착하고 급기야 저렇게 망가지는 길로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특히 “당시 보수 진영을 재구성했다면 지금의 여당은 이렇게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여당이 국회를 보이콧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 나라를 잘되도록 만들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윤 대통령의 입당이 지금의 국민의힘을 만든 나비효과였다는 주장으로 들린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1년 7월30일 직전 검찰총장의 신분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다만, 국민의힘 대표이던 이 의원이 지방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던 권영세 의원이 입당원서를 대신 받으면서 ‘패싱 입당’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호남 방문으로 서울을 비운 이 의원 일정을 몰랐다는 게 당시 윤 대통령 입장이었지만, 당 대표 일정은 하루 전에 공지되는 만큼 ‘모르쇠 전략’ 아니냐는 반응을 일부에서 낳았다. 이 의원의 입당 압박 등에 대한 윤 대통령과 주변의 불편한 심기가 작용했다는 얘기인데, 같은 해 8월10일 전후 입당 관측까지도 앞당긴 결과여서 일부는 ‘기습 입당’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럼에도 이 의원의 윤 대통령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당 대표로서 주장해 온 ‘경선 버스론’에 대한 윤 대통령의 화답이라면서다. 8월 중 출발 예정인 버스에 한 달 전부터 먼저 앉아 있겠다는 의미인 만큼 상당하다고 봐야 한다는 말도 더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의지는 변함없는 것으로 본다며, 보안 때문에 전격 입당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난무하는 입당 관측으로 국민의힘에 혼선과 누를 끼칠 수 없다며 결심 몇 시간만의 입당이라는 게 당시 윤 대통령의 입장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