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의, 최고 직책 인선 합의 실패…다음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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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최고 직책 인선 합의에 실패해 다음 주 정상회의로 결정이 미뤄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날 EU 27개 회원국 정상 만찬에서는 5년 동안 연합의 최고 직책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음 주 EU 정상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만찬에서 논의한 직책은 EU 집행위원장, 유럽 이사회 의장, 외교정책 최고 책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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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유럽 이사회 의장, "추가 논의 필요"
폰 데어 라이엔 EU 위원장 재임 가능성 높아
이번 만찬에서 논의한 직책은 EU 집행위원장, 유럽 이사회 의장, 외교정책 최고 책임자다.
주요 외신들은 독일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집행위원회 수장으로,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갈 전 총리가 이사회 의장으로,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외교정책 최고 책임자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 명의 조합이 EU 주요 직책 간의 정치적, 지리적 균형을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샤를 미셸 유럽 이사회 의장은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논의에 대해 “좋은 대화였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밤에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셸 의장은 “각 유럽 정치 정당들이 직책 후보에 대해 제안했고 합의하기 위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교정책국장을 포함한 27명으로 구성된 EU 집행위원회는 의회의 지지가 필요하다. EU 정상들은 이번 달 27~28일에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폰 데어 라이엔 현 EU 집행위원장은 이달 6~9일에 치러진 유럽 의회 선거에서 그녀가 속한 중도우파 유럽인민당(EPP)이 승리해 재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EPP 소속의 27개국 정상 중 13명과 프랑스와 독일이 그녀를 지지하여 다수결을 확보했으며 다음 달 16일 첫 회기에 유럽의회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조윤정 (yun.j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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