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2위 칠레 리튬업체와 공급 계약…배터리 내재화 가속

이동희 기자 2024. 6. 18.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2위 리튬 생산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지난 1월 중국의 리튬 생산 업체 간펑리튬과 수산화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의 성신리튬에너지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전기차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캐즘에도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강화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 기아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EV3 포토미디어데이에서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를 공개하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그룹이 세계 2위 리튬 생산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투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생산 수직계열화 구축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칠레 SQM(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산화리튬은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공급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SQM은 칠레 기업으로 알버말에 이어 리튬 글로벌 생산량 2위 업체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칠레서 리튬을 생산하고 있어 SQM으로부터 공급받은 광물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구 조건도 충족한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중국의 리튬 생산 업체 간펑리튬과 수산화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의 성신리튬에너지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전기차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봤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와 합작 배터리셀 공장을 조성 중이다. 배터리셀뿐 아니라 배터리 핵심 광물까지 직접 확보하면서 전기차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구축에 나섰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캐즘 기간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연기관차가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것처럼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에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는 수익성 향상으로 빛을 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