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세리, 부친 고소 이유 "오랫동안 채무 문제 多…해결 범위 점차 커져"

박상후 기자 2024. 6. 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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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부친 고소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희망재단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 지하 1층 갤럭시홀에서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박세리가 직접 참석했으며 그의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박세리는 "기쁜 소식으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짚고 넘어가야 될 일이 있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경현 변호사는 재단 소개와 더불어 "박준철 씨와 무관한 미영리 재단이다. 박세리 월드 매치, 박세리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 등의 유치 및 후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는 영리 사업을 할 수 없고 적법하게 설립된 재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세리는 부친과의 관계에 대해 "꽤 오랫동안 이런 상황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전에도 있었는데 점차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커졌다"며 "2016년 은퇴 이후 한국 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상황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문제점을 알게 됐다. 조용히 해결하려 했었지만 채무 관계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올라왔다. 그게 시발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박세리 부친은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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