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네”…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여름에 시원한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정용 선풍기를 내놓은 '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시원한 여름을 맞고 있다.
5월 처음으로 내놓은 가정용 선풍기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의 50%가 팔려 순항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가 지난 5월 출시한 가정용 선풍기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가 판매됐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14일 기준 가정용 선풍기 판매량이 1만3000대를 돌파했다"며 "올해 7월 안에 2만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안에 2만대 목표 달성 무난" 전망
'역대급 무더위' 전망에 브랜드 내세워 진입 성공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정용 선풍기를 내놓은 ‘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시원한 여름을 맞고 있다. 5월 처음으로 내놓은 가정용 선풍기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의 50%가 팔려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운 날씨 속에 귀뚜라미 브랜드가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가 지난 5월 출시한 가정용 선풍기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귀뚜라미가 초도 생산 물량으로 잡은 2만대의 절반에 해당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14일 기준 가정용 선풍기 판매량이 1만3000대를 돌파했다”며 “올해 7월 안에 2만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 선택을 받는다는 평가다. 귀뚜라미는 대중적으로는 보일러 명가로 알려져 있지만 난방보다 공간을 차갑게 하는 ‘냉방’ 부문이 더 큰 ‘종합 냉난방 에너지회사’다. 귀뚜라미는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국내 냉동·공조 업체를 인수했다. 지난 2020년 가정용 창문형 에어컨을, 2000년대 초에는 스탠드 에어컨과 벽걸이 에어컨도 내놨다.
귀뚜라미 선풍기 판매 순항에는 실내외에서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휴대성과 높은 사용자 편의성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귀뚜라미는 △무선 발광다이오드(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 등 3종을 내놨다. 모두 대용량 배터리와 낮은 소비전력으로 야외에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은 3.3㎝의 작은 크기로 책상 서랍, 핸드백 등 좁은 공간에도 수납과 휴대가 편리하다.
이와 함께 올 여름이 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예년보다 더 덥고 비는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돼 여름 가전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귀뚜라미 선풍기 판매가 인기를 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된다. 강수량 역시 6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씩으로 예상된다.
실제 귀뚜라미뿐만 아니라 중견·중소 가전업체의 계절 가전 판매가 늘고 있다.
교원 웰스는 지난 4월 선보인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출시 두 달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 얼음정수기 판매량보다 170% 늘었다. 생활가전 회사 쿠쿠홈시스(284740)는 에어서큘레이터 출시 후 5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5월 한달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0% 늘었다. 신일전자(002700)는 지난달 1~15일까지 선풍기 출고량이 전월 대비 109% 늘었다. 코웨이(021240)는 지난 4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 3천만원 약속한 적 없어"...백종원 신고한다는 점주들에 반박
- 합참 “오늘 오전 북한군 수십명 MDL 침범…경고사격에 북상”
- "추억의 장소" 63빌딩 '아쿠아리움', 39년 만에 문닫는다
- 반일 휴진도 행정처분 대상…정부 엄정 대응(상보)
- 7년 만에 '지하 사육장' 탈출…백사자, 처음 본 세상에 어리둥절
- 입시 압력 어머니 살해·방치한 아들…출소 후 남긴 말
- "내가 공부하면 짐"…취업 앞두고 숨진 기초수급가정 20대 배달 청년
- '개인 파산' 홍록기 금호동 아파트, 경매서 16억에 팔렸다
- '미스터리 수사단' 혜리, '재밌네' 저격 논란에 "딱히 코멘트 없어"
- 비만약 열풍에 홀쭉해진 미국인들…'이 업계' 노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