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휴진' 병원 찾은 추경호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

박상곤 기자 2024. 6. 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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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 휴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병원을 찾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부의 법적 대응과 별개로 정상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18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의료계 집단 휴진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협 병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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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與 추경호, 서울 보라매병원 방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의료파업 현장 긴급점검을 위해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06.18.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의료계 집단 휴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병원을 찾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부의 법적 대응과 별개로 정상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18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의료계 집단 휴진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협 병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서울 보라매병원은 전날인 17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병원 4곳 중 1곳이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기조 가운데 하나가 법치주의 확립"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법과 원칙 따라 대응하는 기조를 확인해 준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도로 당 의료개혁특위 등은 의료 현장과 폭넓고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것(정부 법적 대응)과는 별개로 정상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여야가 의료개혁 문제를 두고 통일되지 못한 모습으로 나선다는 지적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문제에 관해 여야가 어디 있겠나. 함께 좋은 방안을 찾아 정부와 함께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고, 만약 정부·여당이 빨리 문제를 해결하면 야당도 더 이상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요한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환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4.6.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정부와 의료계에 중재안을 제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현장에 계신 분들로부터 애로나 건의 사항을 경청하는 과정"이라며 "충분히 진상을 파악하고 들은 것을 기초로 정부와 함께 숙의하면서 빨리 의료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문제는 정부의 의료 정원 확대에 대한 견해차에서 출발했지만 필수 의료 문제, 건보 수가에 관한 문제, 전공의와 관련된 병원 보조 인력 지원에 관한 문제, 간호사와 관련된 여러 법적인 제도 정비 문제 등이 (간담회에서) 많이 제기됐다"고 했다.

또 "특히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기능을 하는 데 나름대로 제도적인 여러 애로점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의료 사태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병원장과 간담회를 마친 추 원내대표는 의사 출신의 인요한·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이 병원장 등과 함께 병동을 돌며 내원객들에게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 병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 병원은 대한민국 대표 공공병원으로서 서울시민뿐 아니라 모든 내원객에게 건강 안전망의 보루로서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조금 녹록지는 않아서 어려운 점이 많은데 이 자리를 통해서 좋은 의견이 제시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는 일들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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