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응원 받고 유로서 철벽 수비!...'포스테코글루 감독님 저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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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3-0으로 승리했다.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37억 원)를 기록하고 첼시로 이적한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좌측에 있었고 미콜라 샤파렌코, 타라스 스테파넨코와 같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중원 조합이 루마니아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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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님 보고 계십니까!'
루마니아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1승(승점 3)으로 1위, 우크라이나는 1패(승점 0)으로 4위가 됐다.
전력상으로 보면 우크리아나가 앞서는 게 사실이었다. 지로나 돌풍을 이끈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 아르템 도브비크가 전방에 있고 우측엔 도브비크와 지로나에서 호흡을 맞춘 득점력을 갖춘 윙어 빅토르 치한코우가 위치했다.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37억 원)를 기록하고 첼시로 이적한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좌측에 있었고 미콜라 샤파렌코, 타라스 스테파넨코와 같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중원 조합이 루마니아를 상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스널에서 뛰는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비롯해 안드리 야르몰렌코, 루슬란 말리노브스키, 비탈리 미콜렌코, 로만 야렘추크 등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많았다. 골문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깜짝 활약하며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한 안드리 루닌이었다.
결과는 루마니아의 3-0 완승이었다. 드라구신이 주역이었다. 드라구신은 제노아에서 재능을 드러내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의존성이 크고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는 상황에서 센터백 영입이 필요했는데 드라구신이 영입됐다. 드라구신은 예상 외로 적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판 더 펜, 로메로에게 밀려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에서 계속 뛰지 못하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하며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트넘이 다른 센터백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드라구신의 입지는 애매해졌다.
증명할 필요가 있었던 유로에서 드라구신은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대회 전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응원을 받기도 했던 드라구신은 좋은 활약을 유로 첫 경기부터 보여줬다. 후반 27분 도브비크를 완벽한 태클로 막는 게 백미였다. 브루커와 호흡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을 완벽히 막았다.
이날 드라구신은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1회, 블록 2회, 경합 승률 100%를 기록했다. 드라구신 활약 속 루마니아는 대승과 더불어, 역사상 두 번째 유로 본선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드라구신의 우크라이나전 활약을 조명하면서 "토트넘에서 더 뛰고 싶은 야망을 유로에서 드러냈다. 드라구신을 팔면 토트넘은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를 지켜보며 다르게 생각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로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이면 토트넘 2년차 때 달라진 입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루마니아는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일격을 맞은 벨기에와 상대한다.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위너, 제레미 도쿠 등이 있는 벨기에를 상대로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드라구신의 평가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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