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성큼 다가온 '자율비행' 시대, 조비(Joby)가 가장 먼저 상용화 할까"

2024. 6.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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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외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Air Advanced Mobility)업체들은 형식인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간 조종사가 탑승하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비록 당장의 상용화를 위해 조종사가 운전하는 AAM을 준비하고 있지만, 자율비행의 미래 역시 준비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2016년에 설립된 엑스윙은 항공기의 자율비행 개발을 이끌어온 몇 안되는 스타트업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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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
 

 자율비행 시대도 준비하는 조비(Joby)

현재 중국 외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Air Advanced Mobility)업체들은 형식인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간 조종사가 탑승하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자율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운영 비용을 낮춰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됐다.  

일례로 보잉(Boeing)의 자회사인 위스크(Wisk Aero)는 조종사가 탑승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는 이용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처음부터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eVTOL을 개발 중이다. 가까운 미래에 형식인증을 획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 목표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조비(Joby Aviation)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조종사 포함 5인승 eVTOL을 개발 중이다. 경쟁사들 대비해서 진행 상황도 가장 빠르고, 보유자금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목표대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FAA(미 연방항공청)의 항공기 인증이 지연된다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먼저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조비는 자율비행 개발 분야의 선두업체인 엑스윙(Xwing)을 인수한다고 발표하였다. 비록 당장의 상용화를 위해 조종사가 운전하는 AAM을 준비하고 있지만, 자율비행의 미래 역시 준비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조비가 추진 중인 강력한 수직 통합 전략에 따른 인수 거래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조비는 2021년 수소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는 에이치2플라이(H2Fly)와 경량 고성능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하는 인라스(Inras)을 인수하였고 2022년에는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에비오닉스(Avionyx)를 인수하였다.

2016년에 설립된 엑스윙은 항공기의 자율비행 개발을 이끌어온 몇 안되는 스타트업 중의 하나다. 경비행기인 세스나(Cessna)기에 자체개발한 수퍼파일럿(Superpilot)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2020년부터 자율비행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현재까지 250회의 완전 자율 비행과 500회 이상의 자동 착륙을 완료했으며, 2023년 4월 FAA로부터 대형 무인 항공 시스템(UAS, Unmanned Aerial System) 인증을 위한 공식 프로젝트 지정을 받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 올해엔 공군 군용 비행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이번 인수로 조비는 현재 및 향후 미국 국방부와의 업무에 즉각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양 사 모두 미 공군과 계약을 맺고 있고 엑스윙이 맺은 계약은 전부 조비로 이전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엑스윙은 연초 열린 미 공군 훈련에 참가하여 자율비행 기술을 통해 화물 운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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