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유로2024 현장서 투표 독려 "극단주의 막아야"

류한준 2024. 6. 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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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으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자국 청년들의 투표 참여에 대해 언급했다.

음바페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유로 2024 오스트리아와 D조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프랑스 청년들은 투표를 해야 한다"며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깨달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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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랑스 출신으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자국 청년들의 투표 참여에 대해 언급했다. 음바페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유로 2024 오스트리아와 D조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프랑스 청년들은 투표를 해야 한다"며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깨달아야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9일 유럽의회 선거 결과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집권 르네상스당을 누르자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음바페가 축구가 아닌 선거 얘기를 꺼낸 까닭은 있다. 그는 "극단주의 세력이 권력의 문앞에 와있다"면서 "우리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서있다.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세대인 청년들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킬리안 음바페가 18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4 D조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음바페는 전날 대표팀 동료인 마르퀴스 튀랑(인터 밀란)이 "국민연합이 집권하지 못하도록 막아야한다"는 발언에도 "그가 한 말은 지나치지 않았다"며 "투표를 통해 극단적이고 분열적인 세력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월 7일(2차 투표일)에도 프랑스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도 "우리는 축구 선수지만 프랑스 시민"이라며 "선수들의 발언을 존중한다"고 얘기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도 이날 "협회는 중립 의무를 갖고 있지만 선수들은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성명을 냈다. 한편 프랑스는 유로 2024 조별리그 첫 관문을 잘 통과했다.

1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 있는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전반 28분 막시밀리안 위버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를 잘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전에서 다쳤다. 그는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하다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랑스) 어깨에 코 부분을 강하게 부딪혔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킬리안 음바페가 18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4 D조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코피를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음바페는 코피를 흘렸고 치료를 받은 뒤 경기를 뛰었으나 후반 45분께 통증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주심은 음바페가 경기 지연 행위를 한다고 판단해 옐로카드를 줬다.

음바페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이후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았고 결국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음바페는 다음 상대인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와 같은 조에 속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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