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자, 7년 만에 지하 탈출 [앵커리포트]
이세나 2024. 6. 18. 15:01
동물원으로 가볼까요?
무려 7년 동안 좁고 더러운 지하 방사장에 갇혀 있던 백사자가 바깥세상을 만났다는 소식입니다.
백사자가 있던 대구 수성구의 한 동물원은 경영난으로 지난해 5월 영업을 중단했는데요,
이후 320여 마리의 동물들이 1년 넘게 방치되면서 동물들은 사실상 학대에 가까운 환경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백사자가 원래 있던 동물원 모습인데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죠.
곳곳에 쌓여 있는 배설물과 동물 사체까지.
그나마 살아 있는 동물들은 너무 말라 건강이 안 좋은 상태였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14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생태동물원이 뛰어들면서 넓고 쾌적한 새 보금자리로 옮기게 됐습니다.
평생 처음으로 잔디밭을 밟게 된 백사자.
처음엔 낯선 듯 주춤거리다 이내 이리저리 둘러보고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곧 이름도 생긴다는 백사자들, 건강히 행복한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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