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인 아시아·태평양 12개국 인터폴…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회의 열어

전현진 기자 2024. 6.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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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이 18일 경찰청 주관으로 열린 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피사범 검거작전’의 하나로 아·태 지역 12개국 인터폴이 모였다. 경찰청 제공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의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참여하는 ‘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 회의’가 열린다.

경찰청은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가 경찰청과 인터폴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피사범 검거작전’(INFRA-SEAF)의 하나라고 했다. 인터폴 사무총국을 비롯해 한국,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태국 등 아태 지역 12개 인터폴 회원국 경찰관 80여 명이 참석한다.

참여국들은 사전에 ‘중점 추적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고 자국 내 체류가 추정되는 도피사범의 출입국 기록과 소재지 정보를 파악한 뒤 회의 기간 추적 단서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보의 구체성을 판단해 현지 경찰관을 통한 실시간 검거 작전도 이뤄진다.

정보 교환 대상인 주요 도피사범은 총 64명이고 이 중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도피한 사범이 20명으로 가장 많다. 한국 경찰이 추적하는 도피사범 중 대다수는 보이스피싱 총책 등 다액사기를 범한 피의자들이며 마약사범과 성범죄자도 포함됐다.

인터폴 사무총국은 회의 기간 매일 검거와 소재 추적 상황을 종합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작전 회의 이후에도 지속적인 검거·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유한 정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국제범죄 척결을 위해 인터폴과의 합동작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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