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금리 4.35% 동결…"물가 목표 회복 순탄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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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RBA 이사회는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한 뒤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지만 이전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보장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사회는 어떤 결론도 단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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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RBA 이사회는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한 뒤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지만 이전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최근 데이터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회복하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며 "물가 상승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보장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사회는 어떤 결론도 단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월 분기 호주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 상승에 그치며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RBA가 금리 인하에 망설이는 것은 물가가 다시 오를 조짐을 보여서다.
RBA는 2025년 12월까지 물가 상승률이 목표 범위인 2∼3%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3.4%까지 낮아졌던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멈추더니 지난 4월에는 3.6%로 다시 높아졌다.
이 때문에 애초 RBA가 올해 두 차례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던 금융시장에서는 이제 금리 인하가 많아야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로이터통신이 이번 회의에 앞서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43명 중 38명이 올해 마지막 분기에나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답변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Y)의 셰럴 머피 이코노미스트는 "4∼6월 분기 물가상승률이 RBA의 예측 경로를 벗어나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RBA가 기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BA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1%까지 낮췄다가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자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35%로 끌어올렸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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