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개미가 앞다퉈 이 종목 살 때, 버핏은 열심히 팔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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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중국판 테슬라' 비야디 지분을 또 내다팔았다.
전기차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전기차를 전략 산업으로 꼽으며 본격 육성에 나서 관심을 끌었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간 무역 갈등 한 가운데 선 업종이기도 하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보면 지난 달 18일 이후 한 달 간 한국 투자자들은 홍콩증시에서 비야디 주식을 미국달러를 기준으로 2187만 달러어치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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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는 틈만 나면 비야디 매도
2022년8월부터 꾸준히 비중 축소
가격 할인 경쟁 발목 잡힌 비야디
미·EU, 중국산 전기차 관세폭탄 등
전략산업 둘러싼 지정학 갈등 변수
전기차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전기차를 전략 산업으로 꼽으며 본격 육성에 나서 관심을 끌었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간 무역 갈등 한 가운데 선 업종이기도 하다.
버크셔는 2020년 8월 일본 5대 상사 주식을 대거 사들인 후 꾸준히 추가 매수해온 반면 중국 비야디 주식은 2022년 8월 부터 지속적으로 매도한 결과 버크셔의 지분율은 7% 밑으로 떨어졌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최근 비야디 지분 130만 주를 약 3억1050만홍콩달러(약 549억원)에 매도했다고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3980만달러 규모다.
이로써 홍콩증시 발행주를 기준으로 버크셔의 비야디 보유 주식 수는 기존 7703만3642주에서 7568만6142주로 줄었고, 비야디 주식 중 버크셔 지분율은 기존 7.02% 에서 6.90% 로 낮아졌다.
홍콩 증권당국은 소숫점이 아닌 정수 지분율이 달라지는 경우 매매 내역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보면 지난 달 18일 이후 한 달 간 한국 투자자들은 홍콩증시에서 비야디 주식을 미국달러를 기준으로 2187만 달러어치 사들인 바 있다.
버크셔의 경우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비야디 주식을 매수했는데, 당시 2억2500만주를 18억 홍콩달러(약 2억3200만 미국달러)에 사들였다. 평균 매입가격은 1주당 8홍콩달러였다.
이후 2022년 7월 초 비야디 주가는 320홍콩달러를 돌파했다. 버크셔는 같은 해 8월부터 작년 말까지 12번에 걸쳐 비야디 보유 주식을 절반 이상 내다팔면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매도 배경에는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앞서 2022년 버크셔는 공시를 통해 해당 연도 3분기에 대만 TSMC 주식 보유량을 86% 로 대폭 축소했고 이를 전후해 비야디 주식도 꾸준히 매도했다.
이후 버핏 회장은 TSMC 주식 대거 매도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종합상사 주식을 매수해온 시점도 일본증시 밸류업 효과를 기대할 만한 시기임과 더불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둘러싼 미·중 갈등 속 일본의 외교적 중요성이 부각된 때다.
한편 지난 달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달 유럽연합(EU)도 오는 7월부로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평균 21% 가량 추가 부과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BYD 주가는 홍콩증시를 기준으로 올해 약 11% 올랐다.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올라섰지만 전기차 시장 할인 경쟁 탓에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작년 4분기보다 43% 급감하면서 다시 테슬라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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