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장 된 野 단독 첫 운영위...대통령실·김 여사·동해 유전 다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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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단독으로 첫 전체회의를 연 국회 운영위원회는 18일 대통령실을 정조준했다.
운영위 야당 위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동해 유전 등에 대한 현안질의, 청문회 등 압박을 예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채 상병 사망 사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이·채·양·명·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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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140억 배럴, 예산투입 근거밝혀야”
곽상언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불통 시작”
신장식 “업무보고 미비시 김 여사 종합청문회”
운영위는 오는 21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가인권위원회, 국회미래연구원 등에 소관기관들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또 운영위 야당 간사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선임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금은 국정농단 사태를 넘어서서 국정파탄 사태에 빠져있다는 것을 온 국민이 절박하게 감지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의 거짓말을 국가기관이 총체적으로 동원돼서 궤변을 남발하며 옹호해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맹비판했다.
추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당당하게 말해서 국민이 늘 속아넘어가는데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검찰총장 시절부터 그랬다”며 “산업부를 제끼고 스스로 ‘매장량 140억배럴이 있다’고 전세계 유전탐사과학이 깜짝 놀랄만한 거짓말을, 저는 거짓말이라고 확신을 한다.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어떤 근거로 나라의 예산을 그런 데 투입하는 것인지 정정당당하게 밝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곽상언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시작했는데 그게 국가적 기능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국민으로부터 어떤 동의를 받았는지, 국민의 이해는 충분히 구했는지”라며 “대통령실 이전으로 국민과의 불통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승찬 민주당 의원도 “대통령 당선 단 4일 만에 일개 사인이 들어와 3월 말까지 국방부 자리를 내놓으라고 했다”며 “대통령실 이전이 헌법 시스템 붕괴, 폭주로 이어지고 민주주의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상임위를 보이콧하며 불참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정부부처 관계자를 불러 회의를 하고 있고, 공무원들은 ‘당정협의’라는 명목으로 끌려다니며 공식 상임위원회 출석 요구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정부여당의 조직적인 야당 의정활동 방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채 상병 사망 사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이·채·양·명·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국혁신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외국인에게 선물 받은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하니까 운영위 차원에서 가방이 보관된 현장을 방문 조사해야 되지 않나”라며 “업무보고가 미비하거나 핵심 관련자가 불출석할 경우 현장방문을 강력 추진해주시고, 이마저도 거부하면 ‘김 여사 종합 청문회’를 여기서 해야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천공 개입설’을 거론하며 “무통주사, 상속세, 유전개발 문제까지 논란이 불거지면 천공이 등장하는 이상한 일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한 우연인지, 음모론으로 치부하면 되는 건지, 실체가 있는 건 아닌지 규명하려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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