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꽃 피운’ 박민서 “태극마크 항상 꿈꾸고 있다…불가능하지 않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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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서(서울이랜드FC)는 프로 데뷔 이래 지금까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겨우내 서울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민서는 잠재력을 만개하며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제공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박민서는 이번 시즌 K리그2 내에서 좌우 풀백 통틀어 기회 창출(16회), 크로스 시도(68회), 크로스 성공(18회) 모두 1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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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박민서(서울이랜드FC)는 프로 데뷔 이래 지금까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지난 2018년 우선 지명으로 대구FC에 입단한 그는 3년간 공식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출전 기회를 찾아 경남FC로 적을 옮겨 지난 2년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지만, 활약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하지만 겨우내 서울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민서는 잠재력을 만개하며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공격적인 스타일인 그는 마찬가지로 공격 중심의 축구를 지향하는 김도균 감독 밑에서 맞는 옷을 입으며 훨훨 날고 있다. 박민서는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해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하는 등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민서의 활약은 수치에서도 잘 드러난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제공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박민서는 이번 시즌 K리그2 내에서 좌우 풀백 통틀어 기회 창출(16회), 크로스 시도(68회), 크로스 성공(18회) 모두 1위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전진패스 성공률(62.9%)과 공격지역 패스 성공률(89%)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박민서는 특히 지난 12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3도움)를 기록 중이다. 서울이랜드는 이 기간 그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삼성 원정(3-1 승)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는 등 3승(1무1패)을 거두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선두권으로 복귀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런 박민서의 뛰어난 활약상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초중고 시절 통틀어서도 없는 것 같다. 사실 실감은 나지 않는다. 아직 시즌 중이기 때문에 떨떠름한 것 같다”는 박민서는 “전 수비수지 공격수가 아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것에 따로 목표를 두진 않는다. 물론 지금 페이스로 봤을 때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지만,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민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두고, 일부 팬들은 풀백 세대교체가 필요한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실험해 볼 만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는 “선수로서 태극마크는 항상 꿈꾸고 있다”며 “제 나이 또래도 이제 축구대표팀에 뽑히고 있다. 저도 욕심이 나고,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계속 발전을 이어간다면 뽑힐 가능성이 있다. 태극마크를 목표로 두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 서울이랜드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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