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철회 결의안' 문체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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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진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을 통과했다.
문체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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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진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을 통과했다.
문체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대표발의한 해당 결의안은 지난 13일 박 의원의 제안으로 민주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됐다. 박 의원 외에 169명 민주당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은 세계 유산적 가치를 에도시대(1603년-1868년)로만 한정해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자행했던 강제징용의 역사가 배제됐다.
결의안은 대한민국 국회가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일본 메이지 근대산업시설' 관련 유네스코에 약속한 일본의 후속 조치가 이행되기까지 사도 광산의 등재 추진을 철회하도록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요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의원이 결의안의 대표 발의자로 나선 데에는 선친과 관련한 개인사적 배경뿐 아니라 지역적 관련성도 매우 크다. 2021년 국가기록원 노영종 연구관이 조선인 강제 동원 명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곡창지대로서 1940년대 인구 대비 동원자 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9823명의 충남 강제 동원 피해자 중 공주(1225명)가 가장 동원자 수가 많았고, 이어 서산(966명), 부여(934명), 당진(851명) 순이었다.
박 의원은 "강제징용 피해자였던 선친께서 평생 가슴속에 간직했던 아픔, 같은 아픔을 느끼셨던 피해 유가족분들, 그리고 민족적인 아픔을 담아 이 제안을 드린다"며 "결의안이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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