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응급 진료 '부산 어린이병원'…부산의료원에 2027년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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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난 2월 민생토론회 때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진행한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응급 진료를 할 수 있는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안에 어린이병원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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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난 2월 민생토론회 때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진행한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응급 진료를 할 수 있는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안에 어린이병원 만들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인근 아동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이 있지만 지역 내 아동전문 공공의료기관이 없어 아동의료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은 전체 면적 8,340㎡, 지하 3층 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총 사업비는 486억 원이다. 기본 및 실시용역 등을 거쳐 2026년 착공해 2027년 개원할 예정이다.
이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를 마련한다. 공공어린이재활센터(중증장애아동 단기돌봄), 365심야·휴일진료센터, 소아정신건강센터, 소아건강증진센터 등을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외래진료실 외에 어린이도서관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건립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는 한편 소아·청소년 분야 전문 의료진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여러 대학병원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이 건립되면 공공보건의료체계 내 거점병원 역할과 함께 소아·청소년 건강권 확보, 의료안전망 구축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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