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김정숙 고소, 배현진 땡큐..판 깔아 스타 만들어줘, 무례는 무슨"[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6. 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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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금으로 요리를 해 먹나..민주당 같으면 의문 제기 안 하겠나"
"자료 입수, 공개한 게 무슨 죄라고..왜 배 의원을 욕하고 고소하나"
"배현진, 전 영부인에 무례?..그런다고 고소하나, 있을 수 없는 일"
"권익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종결..뭘 해도 민주당은 욕할 것"
"이재명 무료변론 vs 명품백..액수 비교도 안 돼, 좀 역지사지하길"
▲ 1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성일종 의원 

김정숙 여사가 기내식 밥값 논란 등을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민주당 같으면 그런 의문 제기 안 하겠냐"며 '번지수를 잘못짚은 것'이라는 취지로 비꼬았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1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배현진 의원은 정부에 자료 요구를 해서 그 자료를 받은 것"이라며 "(욕하려면) 정부를 욕해야지요. 왜 배현진 의원을 욕하나요. 그리고 왜 그분을 고소를 하나요"라고 반문하며 냉소했습니다.

"의원으로서 자료 받아서 '아니 타지마할 관광 가기 위해서 한 거 아니냐' 충분히 의문 제기할 수 있고요. 또 그게 긴급하게 우리 정부에서 인도 정부에 초청을 요청한 거잖아요. 그거 다 나왔습니다"라며 "이거는 고소할 게 아니다"라고 성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내식 비용이 네 끼를 먹는데 6,290만 원인가 92만 원인가 그래요. 이게 너무 천문학적 숫자잖아요. 그런데 이 돈 어디다 쓴 거냐. 도대체 금으로 요리를 해 먹었냐. 이런 거 밝혀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같으면 그거 얘기 안 하겠습니까?"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냉소했습니다.

"의문이나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는데 실제 밥값에 들어간 비용은 끼니당 50만 원 정도인데 몇천만 원짜리 밥을 먹은 것처럼 왜곡했다고 야당은 반박한다"는 질문엔 "그 얘기를 하니까 한끼당 44만 원인가 그랬죠. 그랬는데. 보관료 뭐 이런 거로 해서 3,500만 원이 들었다 그래요"라며 "거기 비행기 안에서 보관료가 왜 3,500만 원이 들어가지요? 거기에 뭐 도둑놈이라도 있다는 이야기인가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 명세서를 달라는 거예요"라며 "그런데 안 내놓잖아요"라고 성 의원은 역공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이 김정숙 여사가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애가 닳긴 하나 보다"라고 냉소하는 등 야당이 배 의원의 태도와 자세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성 의원은 "무례하다고 얘기를 하는데요"라며 "그런데 그런 정도가 아니잖아요. 지금 세상에 전용기를 타고 관광을 갔다고 하는 건데 그거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는 의원이 왜 무례하다는 거죠?"라고 배 의원이 무례하다는 야당 지적과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야당에선 배 의원의 표현을 문제 삼는 것 같다"는 질문엔 "그러면 고발할 게 아니고 이런 내용은 이렇게 이렇게 쓴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국회의원이니 이런 거는 좀 순화해서 해달라든지 이렇게 요구할 수 있죠. 그런데 고소 고발하는 게 맞나요?"라고 거듭 반문하며 "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아마 배현진 의원이 자신을 고발해 줘서 상당히 감사해할 것이다. 이 이슈를 제기한 게 배현진 의원이거든요"라며 "정치인이 뜨잖아요. 뜨고 있잖아요"라고 김정숙 여사의 고발 건을 에둘러 비꼬았습니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 또 이런 일이 있다고 하면 바로잡으려고 하는 의정활동의 일환인데"라며 "오히려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는 저는 굉장히 배현진 의원한테 이 판을 더 아주 멋진 링을 만들어 놓고 있지 않나. 스타로 만들어주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성 의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또,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종결한 것에 대한 야당 비판에 대해서도 "뭘 해도 비판이 나오겠지요. 그거에 대해 뭘 해도 비난을 하겠지요"라고 역시 냉소했습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전현희 권익위원장 시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무료 변론 사건을 당시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문제없다'는 취지로 언급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그래서 이거는 죄가 안 된다고 가까운 사람에게 무료 변론도 가능하고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게 아니다 이렇게 결론을 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이재명 대표 무료 변론한 거는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고 해석해도 되고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은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고 해석하면 안 되는 거냐"며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객관적으로 한번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무형의 금전적 이득을 준 거는 마찬가지인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무료 변론은 문제가 없는 게 당연한 거고 김건희 여사가 받은 거는 문제가 꼭 있어야 한다는 거냐는 지적이냐"는 확인 질문에 성 의원은 "무료 변론한 거는 웬만한 로펌이 아닌 걸 우리 국민들이 다 아시잖아요"라며 "100~200만 원 가지고 되나요. 수억 대 줘야 한다"고 성 의원은 거듭 냉소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이나 명품백 논란 관련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 여부나 필요성 관련해선 "지금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거를 뭐 이래라저래라 얘기하는 것은 여러 가지 영향도 주고 또 이럴 수 있기 때문에 조사가 진행 중이니까 지켜보시죠"라며 "그 부분은 거론을 안 하는 게 좀 지금 시점에서는 맞다고 생각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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