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일본어도 잘한다...日 여행 중 "'태양의 후예' 가수가 나예요" ('걍민경')

[TV리포트=강해인 기자] 가수 강민경이 일본 출장 중 있었던 자랑스러운(?)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6일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 '걍민경'에는 '잘 먹는 여자가 혼자 일본에 가면 벌어지는 일'이라는 제목의 브이로그가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강민경은 브랜드 팝업 관련 일정으로 다녀온 일본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강민경의 모습이 가감 없이 담겨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먹은 '웰컴 초콜릿'을 시작으로 호텔 내의 레스토랑에서 '붕장어', '참다랑어', '쥐치' 등 일본이 자랑하는 스시를 먹는 모습이 시청자의 부러움을 샀다. 동시에 일본 야경을 배경으로 반신욕을 즐기며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통해 '강민경'다운 우아함을 뽐내기도 했다.

다음날 방문한 스키야키 집 에피소드는 영상의 백미다.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점원과 스몰 토크를 유도하며 활발한 성향을 숨기지 못했던 강민경. 대화 중 점원이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배웠다는 걸 듣던 강민경은 "한국 드라마 어떤 거 좋아하세요"라고 일본어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점원은 '태양의 후예'를 언급했고, 잠시 고민하던 강민경은 '제가 태양의 후예 OST 가수예요"라고 일본어로 말해 점원을 놀라게 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했던 일본인 팬에게 드라마 같은 시간을 선물한 셈이다. 이후 강민경은 점원이 가졌던 한국인의 이미지를 깰 정도로 많은 음식을 먹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점원과의 토크를 마무리했다.

2016년 방영한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 주연의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는 등 국민 드라마로 불렸다. 이 작품에서 다비치의 이해리와 강민경은 '이 사랑'이라는 곡으로 극의 감성을 더한 바 있다. 그때의 감성이 타국에도 전해졌음을 이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강민경은 베이커리, 안경점, 카페 등을 방문해 평화로운 시간을 즐겼다. 그리고 한 달 동안 하루에 4~5시간 자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던 그녀는 '모처럼 잘 쉬어서 좋았다'라며 짧은 여행 소감을 말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해당 영상에는 '언니, 일본어 왜 이렇게 잘해요!' '민경언니 목소리 진짜 국보다 국보', '어쩜, 브이로그가 이렇게 알차죠?', '주말 마무리의 은혜로운 영상' 등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강민경의 솔직하고 털털한 일본 여행기와 분주한 일상은 그녀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채널 '걍민경'